가을 대청호의 장계리

금요일 저녁 고민끝에 결심했다.

새로산 풋가이드의 샤프트 길이가 너무길어서 자르기로 했다.

48인치의 샤프트는 키가 조금 모자란 나에겐 운영상 문제가 되기에 큰아들의 도움을 받아서

풋가이드의 머리를 분해후 8인치(약 20Cm)를 잘라냈다.

결과는 대만족 이다. 덕분에 카니발뒷 트렁크에도 부담없이 들어간다.

풋가이드 키도 아담 사이즈로 줄여놨으니 테스트도할겸 장계리로 주말동안 연이틀 출조했다.
파워드라이브 V2 조정하는데는 어렵지 않았다.
게임기조정기 마냥  원하는 방향으로 발로 밟아주면 그만이다.
그런데 머리가 돌아갈때마다.. 찌~잉~~  찌~잉~~ 찰칵.. 찌이잉~~ 찰칵.
완죤 로보캅이다.. ㅋㅋㅋ 헨드가이드보단 진짜로 편하다..

아침기온은 조금 쌀쌀했지만 낮에는 보팅하기에 가장 쾌적한 날씨를 보여줬다.
장계리의 가을 풍경은 지금의 시간을 묶어 두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가을 배스들은 막바지 겨울 준비를 하느라 잘 먹어서인지 대단한 힘을 발휘했다.
마치 장성호 배스가 부럽지않았다.
배스들은 보트아래로 드랙을 풀면서 차고 들어가는가 싶더니 보트 반대편으로
올라와 라이징하고 작은배스들도 바닥으로 꾹꾹 들어가는데.. 힘이 대단하다.
지금도 오른쪽 팔목을 주무르며 간신히 글을 올린다.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최대사이즈49

공략포인트 : 숼로우권 수몰 잔가지 사이로 흰색 스피너베이트를 살짝 던지고
                   폴링후 천천히 릴링 해준다.
                   한 포인트에 여러마리가 군집해 있었고 베이트 피쉬가 지나는 곳부리
                   포인트에서는 항상 사이즈급 배스가 있었다.                  

채비 : 흰색 스피너베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