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천 출조
루어낚시/최근 조행기 2011. 12. 3. 20:58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난 떼오놓을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섬에서 한달만
그리움이 없어질때 까지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 시